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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지와 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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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작성일04-02-20 12:28 작성자 이진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조회7,3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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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우리 가족에게 넘치는 집을 마련할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시고, 짐정리도 대충 해 놓았습니다. 아이들은 전학을 오게 되어 또 다시 새로운 환경을 맞이하게 되었고 아이들에게 좋은 선생님과 친구들을 붙여 달라고 기도했었습니다.
 애들 아빠가 토요일 구령모임에 나가자고 했을때 아! 올것이 왔구나 하고 마음을 다 잡았는데
그만 작은(?) 실수로 태호 머리에 혹이 생기고 아이가 걱정이 되어 구령모임에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집으로 선영이 친구들이 2명 찾아왔던 것이었습니다. 처음엔 '놀다가 그냥 가겠지'하고 문닫고 방안에서 앉아 있었는데 불현듯 선영이 친구들이 곧 5학년때 갈리게 되어 다시 못볼수도 있구나 하고 생각이 스쳤습니다. 그래서 용기를 내어 방에서 나와 식탁으로 아이들을 불러 모았습니다. 딱히 대접할 것도 없었던 터라 태호 분유를 한잔씩 타 주고 "우리 잠깐 티타임을 갖자"고 한 뒤 '찰리와 개미'만화 전도지를 읽게 하고 곧바로 이야기에 들어갔습니다.
 아이들은 착하게 살면 죽은 뒤에 하늘나라에는 무조건 가는 줄 알았다고 합니다.
지옥은 눈도 뽑아내고 혀도 잘리는 무서운 곳이라는 막연한 사실도 알고 있었습니다.
복음을 전하자 거부감 없이 수긍하고 받아들였습니다.(아멘)
영접기도까지 하자 상기된 얼굴들로 "찰리와 개미"만화 전도지 뒤쪽에 나와 있는 영접기도문을 다시 읽어보기도 했습니다.
은지.소라 예쁜 이름을 가진 아이들을 하나님께서 그 혼을 사랑하셔서 우리 집에 까지 인도하셨습니다. 전에 감전동을 떠나 섭섭하다고 했을 때 애들 아빠가 한 얘기가 떠올랐습니다.
"우리 가족을 이곳으로 보내신 다른 이유가 분명히 있을 거라는" 아이들이 다니는 양천 초등학교학생들만 해도 800여명이 됩니다. 갑자기 욕심이 생깁니다.
더 많은 구령의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열정을 달라고 기도해 봅니다.
이런 기쁨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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